엔비디아(NVIDIA)의 CEO '젠슨 황'이 CES 2025(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연설에서는 인공지능(AI), 로봇 플랫폼, 차세대 GPU 등 첨단 기술들이 소개되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로봇 대중화와 관련된 플랫폼과 고성능 AI 기술은 산업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젠슨 황은 이러한 기술이 새로운 시장의 가능성을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관련 소식도 언급했습니다. 주요 CES 발표 내용을 아래 글에 정리하였습니다.

1. 초소형 고성능 AI 컴퓨터 시제품
젠슨 황은 가정에서도 고성능 AI를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인용 초소형 컴퓨터의 시제품을 발표했습니다. 이 컴퓨터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 '그레이스'와 대만 미디어텍의 CPU가 탑재되었습니다. 약 3,000달러의 가격으로 2025년 5월에 출시될 예정이며, 가정에서도 고급 AI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해당 제품은 집에서 AI 기반 작업, 연구, 엔터테인먼트를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젠슨 황은 이 제품이 AI 기술의 대중화를 앞당길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 로봇 개발 플랫폼 '코스모스'
엔비디아는 이번 발표에서 로봇 및 자율주행차 개발을 지원하는 '코스모스' 플랫폼을 공개했습니다. 이 플랫폼은 현실과 동일한 가상공간을 제공하여 로봇이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코스모스는 오픈 라이선스 형태로 개발되었지만, 엔비디아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엔비디아는 직접 로봇을 제작하지 않고, 일반 기업들이 현실 속 인간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간과 닮은 로봇을 학습하고 개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플랫폼은 약 2천만 시간 분량의 데이터를 단 14일 만에 학습할 수 있는 성능을 제공하며, 젠슨 황은 이를 통해 첨단 로봇 기술의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코스모스 플랫폼은 로봇 개발 기업들이 경쟁사 제품 대신 엔비디아 제품을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적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3. 차세대 GPU 'RTX 50 시리즈'
다음으로 엔비디아는 일반 게임 유저들이 환호할 만한 소식을 이번 CES에서 발표했습니다. 새로운 GPU 라인업인 'RTX 50 시리즈'를 공개하였고, 그중 RTX 5070은 549달러라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이 제품은 이전 시리즈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인 모델과 유사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가격을 대폭 낮춘 것이 특징입니다. RTX 5070은 게임뿐만 아니라 고성능 작업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며, 출시 이후 높은 판매량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GPU는 마이크론의 메모리를 탑재했으며, 기존에 예상되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제품은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 기업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결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젠슨 황은 발표 중 마이크론 제품을 선택한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4. 젠슨 황의 삼성전자 관련 발언
CES 이후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삼성전자와의 협력 가능성에입장을 전했습니다. 그는 "현재 삼성전자의 HBM 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성공을 확신한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지난 2024년 3월에도 삼성전자의 HBM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어 테스트가 장기간 지연되고 있다는 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테스트 성공 여부는 엔비디아와 삼성전자의 협력 관계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요소로 보입니다.

5. 젠슨 황과 최태원의 면담
CES 2025 기자 간담회에서 젠슨 황 CEO가 언급한 SK그룹 최태원 회장과의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두 사람은 반도체와 AI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했습니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의 HBM4(6세대)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의 요구를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으며, 삼성전자와 마이크론과의 경쟁 속에서 기술력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두 사람은 자율주행차와 로봇 등 물리적 형태의 AI(피지컬 AI)와 관련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의 로봇 개발 플랫폼 '코스모스'와 관련된 의견을 교환하며 협력의 필요성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만남은 SK그룹과 엔비디아의 기술 및 AI 사업 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 중요한 자리였던 것으로 평가됩니다.
마치며
CES 2025에서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다양한 신기술과 협력 방안을 제시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번 발표에서는 고성능 AI 컴퓨터, 로봇 개발 플랫폼 '코스모스', 차세대 GPU 'RTX 50 시리즈' 등을 통해 기술 혁신의 미래를 구체화했습니다. 또한, 젠슨 황은 삼성전자의 HBM 테스트 진행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며 협력의 가능성을 열어두었고, SK그룹 최태원 회장과의 만남에서는 HBM4 개발 속도와 AI 사업 협력을 논의하며 미래 협력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이번 발표와 논의는 엔비디아가 기술 혁신뿐 아니라 글로벌 협력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준 중요한 자리였습니다.